아동문학가 엄문용 장로, 기독교교육분야 최고의 전문가
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총장-대한기독교서회 이사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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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신보 기자 작성일22-08-12 11:01본문
제5회 두만강꼬마작가상 시상식에 등단한 엄문용 장로
70년간 교회학교 교사를 감당하며 총 1503권의 중·고등학교 교과서, 대학교재, 어린이를 위한 동화집 등을 저술한 엄문용 장로(기감 아현감리교회 원로)를 만났다.
그는 배재 중·고등학교를 포함하여 60여 년간의 교직생활을 보내며, 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교수에 이어 총장까지 역임하였다.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엄 장로는 50년의 장로 生活을 보내오며 언제나 담임목사 목회에 긍정적인 사고를 보태온 인물이었다. 특히 후대에 물려줄 유산에 대해 꾸준히 생각해오며 도전, 열정, 헌신이라는 모토 아래 인생을 살아왔다.
“기독교교육과 아동문학은 제 인생을 표현하는 상징적인 단어이기도 합니다. 1503권의 저술과 함께 1958년부터 해바라기 문인회 활동(황광은, 안성진, 유영희, 이태선 목사 동행)과 교사강습회에서 50년간 강사 활동을 해왔습니다. 해바라기 문인회는 어린이들을 소망의 꿈으로 키워보자는 취지로 설립되었는데, 2019년 5월에는 60주년을 기념하며 작품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엄 장로는 이야기를 창작해 아이들에게 기독교교육을 전하면서 수많은 동화를 퍼내는 아동문학가가 되었다.
등단 전에도 어린이 예화집 <꿈을 주는 선생님> 발간 등의 창작 활동을 해왔으나, 2001년 <아동문학>으로 정식 등단한 이래 독서치료 예화 동화집 <푸른 나무 싱싱함같이>, <안녕, 상상 숲 오두막> 등의 동화책을 꾸준히 발간해왔다. 특히 그가 쓴 칼럼작 <교회는 더하기 표가 있네>는 2006년 크리스챤 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겨다 주었다.
그는 미드웨스트 대학교 교수(총장)를 포함해 미국 사우즈 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강남대, 목원대, 감리교 신학원 교수로 20년, 중·고등학교 교사로 40년 학생을 가르쳐왔다. 1985년. 기독교대한감리회 100주년 대회에서는 기독교교육분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기독교교육협회 활동 시절, 여건이 어려웠던 시간들을 생각하기도 했다. 사비를 털어가면서 했던 모든 활동이 지금 돌이켜보면 다 은혜였음을 고백한다.
특별히 올해는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해이기도 하다. 대표를 맡으며 겨울성경학교를 위한 교단연합 공동교재 출간하고, 월간 발행 및 교사 재교육을 위한 교사통신대학 등을 통해 기독교교육의 발전에 앞장서고자 노력하고 있다.
교단 연합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그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청장년 전국연합회, 교육국 위원장을 역임하였다.
그 외에도 한글 정착과 민중 계몽에 크게 기여한 대한기독교서회 이사장, 한국찬송가공회 회장직을 맡으며 찬양악보집과 공과 등을 기획·개발하여 문서선교 영역을 확장시켰다.
특히 엄 장로는 기독교자선단체인 한국선명회 음악원장을 통해 세계를 발판으로 순회공연하며 어린이 합장단을 인솔하였고, 대전 시립합창단 및 한국 남성합창단 단장을 역임했다.
지금 우리가 부르고 있는 찬송가 409장 <나의 기쁨은 사랑의 주님께>를 작사하였다. 뿐만 아니라 21세기 어린이 찬송가에 엄 장로가 작사·작곡한 곡이 모두 10곡이 수록되었다.
교육과 아동문학 외에도 찬양이라는 귀한 달란트를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것 같다. 아이들을 생각하며 동요까지 영역을 넓혔고, 수십 곡의 동요도 보유하게 되었다.
엄 장로는 국내 뿐만 아니라 북방으로 지경을 넓혔다. 중국의 조선족 어린이들을 위한 북방문화선교회를 조직하여, 조선족 소학교 어린이 문화선교활동을 펼쳐온 것이다.
그 내용으로 독서왕 선발, 어린이 문학상, 꼬마작가상 시상과 함께 교사를 위한 교육 강좌를 진행하였다. 흑룡강성 조선민족출판사를 통해 라는 도서를 출판하여 지역 어린이들에게 글짓기에 대한 도움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끝으로 엄 장로는 “앞으로도 이 땅에서 자라나는 어린이의 동심을 지켜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기독교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이를 이어갈 다음 세대가 더욱 부흥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요즘은 좋은 동화, 동시 창작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도서출판 ‘비전사’를 운영하며 87권의 도서를 발행해왔고, 출판사 활동과 더불어 작품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어린이 합창단을 인솔하며 호주에서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