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선제적 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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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선제적 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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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신보 기자 작성일21-02-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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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우리 사회의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시행해 11 월까지 최종 전 국민 ‘면역 형성’의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한 해가 끝나기 전 약 1억1000 만 개의 주사기를 구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주사기를 상반기에 집중해 계획한 물량의 60%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다양한 물량이 수차례에 걸쳐 나뉘어 오기 때문에 더 치밀한 접종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예 방을 위해 선제적인 포스트 코로나 대비책을 발 빠르게 마련하고 있다. 한국교회에도 선제적인 포스트 코로나 준비책이 동일하게 요구된다. 그렇지 않으면 또다시 혼란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를 제대로 준비치 못한 과오는 결국 정부와 세상으로부터 한국 교회가 지탄받는 일들만을 현 시국에서 초래했다. 이는 세상을 향해 선한 영향력 을 전해야 하는 소명을 한국교회가 가리는 행위인 것이다.

또다시 혼란을 초래하기 전에 반드시 짚어야 할 점을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정부를 포함한 현실이 요구 하는 코로나 시대의 방안과 교회의 방향이 서로 충돌하는 것이다. 비대면 예배에 대해 전통 한국교회의 인식은 여전히 긍정적이지 않은 흐름이다. 이미 6차례 고발당한 부산 강서구 세계로교회가 있다. 세계로교회는 교회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방역 당국이 세계로교회의 대면 예배 강행에 대해 지속해서 고발하자 이에 대해 항의하고, 대면 예배를 지지하기 위해 모였다. 세계로교회 담임목사는 “자유 없는 세상에 사는 것은 코로나가 있는 세상에서 사는 것보다 천만 배 더 위험하다”며 “누군가 희생해서 한국교회가 함께 예배하는 날이 온다면 우리가 앞장서겠다”며 대면 예배 강행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긍정적이지 않은 것을 지탄하는게 아니다. 적어도 이 시대에 더불어 살아가는 국민이자 신앙인이라면, 현 시대에 맞는 방향 속에서의 예배 방안을 구축해야 한다.

두 번째는 실질적인 교회의 방안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교회 내 미자립교회 비율은 어림 잡아 70% 이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작은 교회와 미자립교회는 점점 존폐 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담임목사의 사례비는 고사하고 교회 임대료마저 막기에 빠듯하다. 코로나로 성도들이 출석을 하지 않는 것 또한 한몫했다. 한 매체에서 경기도 용인에서 목회하는 A 목사는 “작은 교회들은 코로나19 같 은 대형 재난을 버텨낼 기본 체력이 약하다”면서 “몹시 힘들지만, 기도하며 하루 하루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태가 4월 이후까지 이어지면 정말 답이 없다”면서 “30명 남짓한 교인 들이 흩어질까 봐 걱정이 크다. 버티는 것도, 사태가 진정된 이후도 모두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대면 전도의 길이 막힐 것 같다”면서 “더불어 영혼 전도에 힘써야 하는데 막막하다” 고 밝혔다. 이와 같이 문제 인식을 했지만 이에 대한 실천 방안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암울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정부를 포함한 현실과 상응하 는 방향 속에서의 현 교회에 적합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 하다.

그렇다면 현 교회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걸까? 방법은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실질적인 관계 전도 실천이다. 어느 매체에 따르면 모 교회는 새해를 맞아 비대면으로 성도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전하는 ‘문고리 심방’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심방이 어렵기 때문에 위로가 필요한 성도들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방식이다. 이는 지역 내 성도 가정을 찾아 현관 문고리에 교회가 준비한 ‘사랑의 패키지’ 를 걸어두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사랑의 패키지’에는 목양 카드, 마스 크, 오 목사의 저서, 건강을 위한 비타민 등 이 담겼다. 문고리 심방을 받은 성도들은 “코로나 시대지만 목사님이 집 앞까지 찾아와 심방해 주고 정성껏 선물도 마련 해 줘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비대면의 성도 가정 방문은 현 성도와의 관계 유지 및 독려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전도에도 유용한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언택트(Untact) 시대 속에서 의 실시간 예배 송출의 구축이다. 미디어는 그동안 교회 내에서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낮아 인프라와 시스템 이 부족했고,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처하 지 못한 많은 교회들이 예배 송출에 대한 문제점을 지녔다. 이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한 매체에 따르면 GS네오텍이 비대면 온라인 종교 행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교 단체를 위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CDN 도입 비용 할인 및 무상 컨설팅을 지원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CDN은 지리적·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이용자에게 동영상 혹은 라이브 영상과 같은 콘텐츠를 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라이브 방송 서비스에 CDN을 적용하면 끊김 없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GS네오텍(지에스네오 텍)은 네이버 클라우드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자 하는 종교 단체에 콘텐츠전송 네트워크(CDN)를 반값에 제공한다. 비대면 종교 행사를 위한 실시간 영상 송출 시스템 등 기술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따라서 미자립교회나 농어촌 교회 같은 경우, 이러한 실시간 영상 송출 시스템이나 기술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외부적으로 도움을 받아 실시간 예배 송출을 구축할 수 있다.

‘심사고거(深思高擧)’라는 말이 있다. 이는 ‘생각은 깊게, 행동은 대담하게 하라는 뜻’을 지닌다. 즉,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담대히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제 정부를 포함한 현실과 상응하는 방향 속에서의 담대한 한국교회의 실질적인 방안을 실천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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