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의 시작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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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의 시작 ‘대화’
유소년 시절 부모 관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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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신보 기자 작성일21-02-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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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자녀와의 대화는 중요.


대부분의 교인들은 목회자 자녀들이 항상 올바르고, 타의 모범을 보인다고 생각한다.

만약 목회자의 자녀들이 잘못을 하거나 나쁜 행동을 하면, 비판과 정죄, 더 나아가 목회자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옛말에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교인들은 목회자를 바라보는 기준을 가지고 목회자 자녀들을 바라본다. 이러한 높은 기준을 맞추기 위해 목회자 자녀들은 항상 조심할 수밖에 없다. 본인이 목회자가 아니면서 목회자에 준하는 행동을 요구받는 목회자 자녀들은 교인들의 눈 때문에 꿈을 접거나, 자신이 가진 아픔들을 공유하지 않는다. 혹시나 자신들의 행동들이 문제가 될까봐, 자신을 꽁꽁 숨기며 감춘다. 교회 일이나 하나님의 일에 헌신적인 목회자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사랑받는다. 그에 반해 목회자와 그 자녀와의 관계는 거기에 비례해 멀어지기 쉽다. 자녀들은 힘든 상황에 놓인 자신들을 위로해 줄 목회자가 아닌 아버지가 필요할 것이다. 목회자들은 자녀들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위로해야 한다. 그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며 칭찬과 격려를 해주므로 반발하거나 잘못된 길로 나가지 않게 해야 한다. 또한 자녀들의 인격 형성에 지장이 없도록 특별한 기도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본인의 자녀가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교회생활에서 적극적으로 리더 하며, 매일 성경을 읽는 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그들에게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건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목회자들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먼저 “자녀들을 교인들의 시선으로부터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교회와 목회자의 가정, 목회자와 목회자 자녀 사이에는 분명 한 경계선이 필요하며, 이것을 교인들이 혼동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한다. 목회자에게 자녀는 성도이며, 어린양이다. 그들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으며,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옆에서 협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보호’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음으로 전문가들은 목회에 투자하는 만큼 자녀 양육에도 시간을 투자할 것을 강하게 권고하며, “부모가 자녀에 대해 사랑과 관심을 갖지 못하고 훈계의 책임을 회피할 때 자녀들은 빗나가게 돼 역기능적인 가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다. 목회자들도 일반 가정들과 다름없이 자녀의 교육을 위해 힘쓴다. 하지만 신앙적인 부분에 있어서 많은 부분을 간과하고 교육을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자녀에게 신앙에 대한 부분을 교육 하기보다는 강요한다. 목회자의 자녀가 된 순간부터 그들에게는 기독교라는 신앙을 가질 의무가 생긴다. 목회자는 자녀 에게 그것이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말하지만, 그들을 이해시키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우리가 신앙을 가지고, 신앙의 성숙이 진행되기 위해서 하나님과의 만남 혹은 영적 체험을 경험함과 같이 그들에게도 그런 기회가 필요하다. 하지만 목회자 자 녀라는 울타리 안에서 하나님과의 올바른 만남이 진행되기가 일반적인 자녀들 보다 더욱 어렵다. 목회자의 뒷모습을 보 기도 하고, 교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 의 진실을 알아가며 그들의 성숙을 방해한다. 그렇기 때문에 목회자는 자녀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해 그들의 신앙의 성숙 이 진행될 수 있게 조심해야 하고, 일반 적인 자녀들보다 더욱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 목회자 자녀들은 대부분 자신을 감춘다. 그들은 목회자 자녀가 된 순간부터 자신, 그 자체가 아닌 목사님 아버지를 둔 아들 혹은 딸이기 때문이다.

목회자 자녀들을 상담하다 보면 그들 스스로도 모르는 아픔과 슬픔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아버지에게 말할 순 없다. 아버지가 자신에게 바라는 모습들에는 자신의 아픔과 슬픔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목회자는 자신의 자녀에게 많은 사 랑과 관심을 둬야 한다. 어쩌면 그들도 아버지의 사랑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자신의 자녀가 올바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믿기보다, 그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해 보려는 조그만 발걸음이 그들이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모든 것들이 모든 목회자 자녀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는 없다. 또 한 아버지가 목회자인 것이 자녀에게 어려움 만을 주는 것은 아니다. 목회자를 아버지로 둔 자녀들에게도 남다른 자부심이 있다. 목회자 자녀들은 “남들에게 존경받고 덕망 있는 목회자로서의 아버지가 무척이나 자랑스러웠다.” 또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이 돈이나 지위, 명예, 권력이 아닌 삶의 가치에 있 다는 것을 늘 기억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것, 또한 남들과 같이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옷을 입지 않아도 충분히 내 삶을 풍 요롭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시각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목회자의 자녀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었던 축복이나 긍정적 인 영향이었다”고 대답하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자신의 자녀들에게 더욱 멋있는 아버지 혹은 목회자가 되기 위해, 자녀들의 마음과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시작해 보는 것을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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