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애인-장애인 통합 예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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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인-장애인 통합 예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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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신보 기자 작성일21-03-1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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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화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우리나라는 국민 생활 수준의 성장에 따라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에 반해 장애인에 대한 관심은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다. 2020년 기준 국내 등록 장애인의 수는 2,618,918명으로 국민의 5.05%에 해당한다. 2001년의 1,134,177 에 비하면 약 2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등록장애인의 수의 증가에 따라 교육 적인 측면에서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로 인해 통합교육을 통해 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장을 만들려 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특수교육대상자 중 70% 이상이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고 있다. 

먼저 통합교육은 장애 아동을 특수학교에서 따로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학교에서 비장애 아동과 함께 교육하는 것을 말한다. 분명 통합교육이 도입돼 장애학생의 부모가 일반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은 커다란 발전이다. 그에 반해 장애학생을 물리적으로 일반학교에 통합하고 장애학생과 일반 학생 간의 사회·정서적인 통합을 어떠한 준비 없이 교육현장에서 시도한다면 장애학생과 일반학생 그리고 교사 모두가 힘든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장애인에 대한 특수교육법에서의 통합 교육은 ‘특수교육 대상자가 일반학교에서 장애 유형ㆍ장애 정도에 따라 차별을 받지 아니하고 또래와 함께 개개인의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교육을 받는 것을 말한다‘고 정의한다. 현재 일반학교에서 진행되는 통합교육은 ’또래와 함께‘ 교육을 받고 있다. 그에 반해 그들이 원하는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교육‘은 제대로 이루어 지고 있지 않다. 

장애학생의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장애 특성에 따라 설정된 개별화 교육계획 상의 목표를 실현 할 수 있는 교육이다. 또한 공정한 교육이란 이러한 목표에 따라 성취도 평가를 받는 것이다. 장애학생에게 개별화 교육계획은 그들의 미래를 위한 초석과도 같다. 26일 전국장애 야학협의회가 개최한 집담회에서 한 학생은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스크린리더 기술을 수업 중에 제약 없이 이용해야 한다”며 “온라인 강의에서 출석 체크를 하려 해도 스크린리더로 접근할 수 없어 출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도에 재 학 중인 한 장애학생은 ”대학교 협력 기업이 개발한 화상회의 프로그램이 스크린리더 기술로 접근되지 않아 휴학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는 통합교육을 통해 일반학생들과 장애인 학생들의 통합 된 교육을 실천하려고 노력하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도 많다. 같은 것을 배우고, 보고, 들어도 사람마다 듣는 내용이 다를 수 있다. 일반학생과 장애인 학생 또한 마찬가지다. 이처럼 장애인 학생을 위한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장애인을 위한 교육은 더 나아가 예배에서도 진행돼야 한다. 현재 서울시 장애인 인구는 약 39만 명이다. 이는 서울시 총 인구의 4%를 차지한다. 이에 반해 현재 장애인을 위한 예배를 드리는 교회는 소수의 불과하다. 장애인 사역에 노력을 기울이며 4월 셋 째 주를 장애인 주일로 지정해서 예배를 드리는 교회도 있다. 이에 반해 장애인 주일의 존재 자체도 모르는 교회도 다수 존재한다. 이는 장애인 사역에 뜻있는 교회들, 사역자들만 각자의 위치에서 장애인 사역을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요한복음 9장 3절에는 “제자들이 예수님께 소경을 보면서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냐 이때 예수 님께서 소경됨이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고 적혀있다. 이는 장애인 사역에 대해 특수한 사역으로 인식하는 자체가 선을 긋는 행위라고 장애인 사역을 진행하는 사역자들이 이야기한다. 근본적으로 봤을 때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 일반학교와 특수학교 학생들 사이의 일어나는 교육에 대한 불편함과 괴리감을 교회에서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교회는 일반 성도들뿐만 아니라 장애인 사역에 힘써야 할 때이다. 장애인의 수에 대해 17년 전과 현재를 비교하면 약 110만 명이 증가했다. 이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지상 사역을 이행할 대상이 많아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회는 장애인 사역을 준비해야 한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PPT나 설교문을 뽑아서 제공하고, 시각 장애인을 위해 점자 블록을 예배당에 설치하고, 지체장애인을 위해 장애인 봉사인원을 선정하고, 발달장애인을 위해 수준에 맞는 예배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애인 예배는 큰 교회에서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오산이다. 개 교회들의 조그마한 노력으로 한 사람의 영혼이 구원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내달에는 부활절도 있지만, 장애인의 날도 존재한다. 부활절로 인해 잊고 있던 장애인을 위한 예배를 준비해보는 것이 어떨까 제언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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