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교회 돌봄 사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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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교회 돌봄 사역 필요
코로나19 교회 사역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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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신보 기자 작성일21-04-0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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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평일 교회 교육 

코로나19의 여파로 북적대는 교회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규제의 완화로 인해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는 추세지만, 아직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기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교회에 성도들이 사라진 만큼 교회 내에 공간의 활용도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활동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하는 많은 교육 프로그램이 빛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 교육 프로그램이 중단됨에 따라 지역사회에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상황에서 자녀, 노인, 장애인에 대한 여성의 돌봄 노동이 증가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72.4%, ‘그렇지 않다’ 19.3%로 응답했다. 응답비율은 연령이 높을수록,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여성 85.3%, 남성 56.4%그렇다고 답변했다. 특히 전업주부 92.5%은 긍정의 응답을 나타냄으로써 돌봄 노동에 대한 부담이 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돌봄노동 부담에 대해 긍정으로 답한 응답자 724명에게 시급하게 요청되는 돌봄 정책에 대해 질문한 결과, 지역 내 돌봄 서비스와 프로그램에 대한 요청이 46.3%로 비교적 높은 응답을 보였다. 돌봄비용 또는 세금 감면 및 혜택, 돌봄 인력 지원보다는 노인, 장애인,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실질적 서비스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 비용이 지원되어도 가정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2차 서비스가 시행되어야 하기에 지역 내 실질적인 서비스와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를 보면 지역사회의 많은 구성원들이 돌봄 프로그램에 대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방역 규제가 풀렸다고 하지만 어린이집, 유치원 같은 교육 기관들은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밤 늦게까지 아이들 돌봐주는 커리큘럼을 운영하지 않는다. 부부가 같이 일을 해서 늦게 퇴근하는 경우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찾느라 골머리를 앓는 경우가 많다.

작년 11월 예장합동에서 발표한 위드 코로나19시대 한국교회 신생태계 조성 및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지형 변화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이후 개신교가 사회를 위해 가장 힘써야 할 활동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4.1%사회적 약자 구제, 봉사2번 째로 중요한 활동으로 뽑았다. 또한 개신교가 신뢰받기 위해 개선돼야 할 점에 대해 사회와의 소통/사회적 공익추구를 응답자의 24.7%가 뽑아 가장 먼저 개선되야할 점이라고 뽑았다.

이에 관해 몇몇 교회는 코로나19의 규제 완화에 맞춰 교회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회는 코로나19 이전과 다르게 평일에 사용하지 않는 교육관 및 예배당을 통해 교회사역을 진행한다.

이것은 교회 내에서 아이들을 돌봐줄 수 있는 봉사자를 지원받아 소규모로 아이들을 돌봐주는 사역을 진행하는 것이다. 또한 초등학생들에게는 과외처럼 수업을 진행해 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준다. 코로나19로 교회 내 사역이 위축되어가는 현 상황을 전환점으로 삼아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한 사역을 이어나가는 교회의 모습을 보여준다.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지키며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며 가정교육만으로는 부족한 신앙교육에 대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다.

현재 사회에서 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난을 받고 있다. 교회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해서 지역사회 주민들이 온전히 교회에 아이들을 맡기지는 않을 것이다. 이에 교회는 교회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타파하여 교회를 지역주민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지방의 한 교회는 교회를 북카페형식으로 전환했다. 커피를 제공하며 지역 주민을 초청해 교회에 대한 생각을 전환시키려 노력한 것이다. 또한 카페 옆에 블록장난감방을 만들어 더 많은 아이와 학부모가 찾도록 했다. 북카페에 대한 수요가 늘자 교회는 원어민 영어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해 다문화 가정과 결손 가정이 많은 지역 내 필요에 부응하고 있다.

해당 교회를 운영하는 목회자는 지역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과 직업교육, 심리상담 등을 진행하자 입소문이 나면서 교회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지역의 필요를 찾고자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처럼 단지 비어있는 교회를 이용하여 교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떠나 교회를 대하는 지역사회의 생각을 바꾸려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교육은 상호 간의 신뢰 속에서 진행된다. 지역사회 주민들이 교회를 믿지 못하면 교회는 제대로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 없다코로나19로 비대면을 강조하며 점점 온라인 교육으로 변해가는 상황에서 교회를 단지 예배당이 아닌 지역사회를 위한 교육센터로 만드는 방법을 고안해야 된다.

교회에 대한 시각이 왜곡된 현실에서 막연하게 교회를 믿고 아이를 보내달라고 해서는 제대로된 전도가 되지 않는다. 교회를 다양한 시설로 사용해 지역 소통의 창구이자 전도의 전략적 거점으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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