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청장년층 사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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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청장년층 사역은?
다양한 콘텐츠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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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신보 기자 작성일21-07-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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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9aaa9fb90f87ecb6c397f1a07dd7f_1626930497_0709.png자녀 신앙교육 가정에서부터 출발해야 

초연결사회를 만들어가는 디지털 관계 방식이 변화함에 있어 더 이상 대면문화와 비대면 문화는 분리되지 않는다. 센서기술과 인터넷, 모바일 기기 등이 발전하면서 대인 대물 접촉은 줄어들지만,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한 접속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고로, 비대면 활동 역시 코로나 19로 인해 가속되기는 했지만, 촉발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제 우리는 사역 전략과 목회방식을 점검하여 팬데믹 시대에 발맞추고 그 이후까지 모두 포괄할 수 있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선교와 신학』 52호에 발표된 김은혜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의 「비대면 문화에 대한 신학적 성찰: 디지털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계적 목회의 가능성」에 따르면, 현대문화를 대변하는 디지털 문화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로, 디지털 문화는 ‘인터페이스’와 ‘스크린’의 문화이며,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 ‘하드디스크’, ‘지식’의 문화이다. 또한, ‘소셜’과 ‘모바일’의 문화이자 사회적 차원에서 ‘참여’와 ‘글로벌’의 문화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디지털 문화에 접근할 때 미디어와의 상호작용 방식, 인간의 인식체계와 세계관,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 사회적 차원적 특성을 잘 파악하여 그 영향력을 고려하고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A 교회의 경우 다음세대와 청년부, 장년층 교구별로 온라인 소통 채널을 만들어 신앙 콘텐츠를 공유하며 미디어 요소를 잘 활용한 상호작용을 보여주고 있다. 청년부의 경우, 전화로 심방을 하는 콘텐츠를 기획하여 소통에 힘쓰는 한편, 일주일에 한 번 유튜브 채널에 ‘3분 묵상’과 ‘시편 주중 묵상’을 업로드하고, 각자 SNS를 통해 기도 제목을 공유하는 ‘기도챌린지’를 진행하며 예배와 신앙을 회복하는 통로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또한, 장년부의 경우 유튜브 채널과 포털사이트에 공식 카페를 개설하여 비대면 언택트 소통을 이어나가는 한편, 은혜와 감동적인 사연을 나누는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는 등 성도 간의 교제에 힘쓰고 있었다.

이처럼 코로나, 그리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 청·장년층을 둘러싼 전략적 사역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은, 다음세대 중심 사역에 있어 그들이 큰 역할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정봉현 전남대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기독교 선교환경의 변화와 정책과제」를 통해 팬데믹 시대에 한국교회가 다음세대 중심 가정사역의 교회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가정예배는 장년 및 다음 세대 간의 연결 통로로 작용하여 부모가 자녀신앙을 지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덧붙여 그러기 위해서 교회가 올바른 가정예배의 확립을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그 전범을 제시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한편, 정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를 회복의 시간, 선교사역의 전환시기로 인식하여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바람직한 미래 교회발전의 방향이다”고 진단하며 코로나19 이후 도래할 뉴노멀 시대에서도 교회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예배와 교육, 그리고 선교를 수행하는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였다.

특히나 청년층의 경우 사회의 변화와 새로운 기술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즉각적으로 행동하기에 청년층 사역에 있어서는 한층 더 공격적이고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최근 교계에서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역을 새롭게 보이기도 했다. 메타버스는 가공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사회,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이 일상화되었고, 가상과 현실이 연동 가능한 메타버스는 자연스레 새로운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게 됐다. 이제는 정치, 문화, 예술을 비롯한 사회 영역 전반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네이버제트에서 운영 중인 ‘제페토’는 가상 공간에서 자신을 대체할 아바타를 내세워 다른 이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는데, 사적 모임뿐만이 아니라 회의나 시상식, 신입사원 교육 등의 공적 모임 역시 해당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며 MZ 세대의 새로운 활동 공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8일 진행된 제13회 한국장로교의날 기념 예배에서 소강석 목사(한교총 대표회장)는 ‘다음세대를 세우자’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음세대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의견에 발맞추듯 한국대학생선교회 CCC(이하 한국CCC)는 메타버스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하여 온라인 여름 수련회를 개최했다. 지난해에도 온라인 수련회를 진행했던 한 CCC는 인터넷 개인 방송을 콘셉트로 하여 전국의 대학생들과 소통했지만, 온라인을 통한 소통에 한계가 있다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리하여 이번 수련회부터는 참가자들이 가상 현실 공간인 메타버스를 통해 소통할 기회를 마련했다. 이에 총 7천 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와 게더타운을 활용해 만든 가상 현실 속에서 다양한 오브젝트를 활성화하고, 마주치는 참가자들과 화상으로 대화를 나누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수련회를 즐겼다.

행사를 진행했던 박성민 목사(한국CCC대표)는 “이번 수련회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젊은이들의 관심도다”며 “핵심은 복음이고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포장해서 손쉽게 젊은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메타버스를 활용하게 됐다”며 메타버스를 활용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많은 교회가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며 온라인 사역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대면 예배가 축소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듯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우리는 이전의 삶을 온전히 되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저 이전으로 돌아가기를 소망하며 적극적으로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영적인 재앙과 다르지 않다. 코로나19가 변화시키는 사역적 과제들을 시대적 사명으로 여기고 나아갈 때 교회가 앞장서 바른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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