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적신호, 코로나 블루 넘어 레드·블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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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적신호, 코로나 블루 넘어 레드·블랙까지
"현대인의 불안과 고독 치유할 기독교 상담 사역 필요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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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신보 기자 작성일22-01-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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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ff2ff39de2b545fac4cf35b68d4983_1642654062_8419.png​정서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교회차원의 관심과 지원 필요 

기독교 상담 사역의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논의되어 왔지만, 최근에 들어 더욱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평신도 뿐만 아니라 목회자를 위한 심리 상담 역시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다소 폐쇄적으로 여겨졌던 심리 치료 및 심리 상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이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었다는 점이 큰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으며, 가정폭력, 학교폭력, 중독, 다문화사회, 사회정의 등에 대한 사회문제에 대한 논의가 심화된 것도 그 이유이다. 

최근,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해 사회분위기가 무거워지고,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등 일상에 큰 변화를 맞이하면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를 ‘코로나 블루’라 지칭하는데,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40.7%가 코로나19로 인행 우울감과 불안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인해 우울을 넘어 분노와 암담함까지 느끼는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어 정신건강학적으로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하나님에 대한 애착과 심리적 고통: 곡선적 관계의 증거’라는 연구에 따르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불확실한 사람들이 다른 신자에 비해 정신적 고통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으며, 곧 하나님과의 관계가 확실하지 않은 것이 정신 건강에 대한 위협으로 작용됨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기도나 예배와 같은 종교적 행위는 정신건강을 보호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일관되게 느끼는 이른바 ‘안정적 애착’ 유형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냉정하고 멀게 느끼며 의지하지 못하는 ‘회피형’ 애착 유형의 사람들에 비해 더 낮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정신건강은 신앙과 밀접하게 관계하고 있으며, 그것은 상호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 

따라서 교회가 정서적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심리 상담과 같은 도움을 제공하는 것은 미시적으로는 신도들의 정서적 고통을 완화시키는 행위이며, 거시적으로는 그들의 신앙심을 고취시키고 그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하는 행위이기에 목회 전반에 걸쳐 좋은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기독교 심리상담은 지금까지 사회적 재난과 재앙의 현장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많은 이들을 정서적 우울과 불안으로부터 구조해낸 이력이 있다. 

기독교 자살예방센터 ‘라이프 호프’는 상담을 통해 자살 위험자들과 예비자들을 직접적으로 돌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가족을 치유하고 섬겨오고 있다. 상처 입은 개인과 공동체를 돌보며, 나눔 속에서 영적 회복과 치유적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연구 활동을 통해 자살에 대한 신학적 논의들을 이끌고,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서 자살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자살 예방을 위해 한국교회와 교인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전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는 1999년 설립되어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해오고 있으며 인생의 문제와 종교와 영성의 질문을 풀어가는 전문 상담사를 훈련하고 배출하는 등 고통 받는 사람과 소외된 사람을 치료하는 치유사역을 힘써 감당해오고 있다. 

학회 관계자는 기독교 상담에 대해 “기독교 상담은 치료하는 신학이다. 일반상담의 이론과 임상 영역에서 충분히 전문성을 가지면서 동시에 기독교적 세계관과 성서적 돌봄의 가치를 문제 해석과 그 해결 과정에 녹여 내담자가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까지 경험하도록 돕는 기독교적 치유 서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고 정의했다. 

이어 “많은 현대인들이 불안하고 고독하며 지쳐있다. 나 자신을 돌아보는 힘을 가지려면 기독교상담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상담자는 하나님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며 하나님께 잡힐 때, 상담의 언어로 나를 통찰하고 건강한 삶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독교 심리 상담의 사회적 필요성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영역에 자리잡았으며, 이에 대해 교회적 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회적 위기 상황마다 존재해왔던 기독교의 돌봄 역할과 정체성, 교회뿐 아니라 개인이나 가정과 사회의 어려움에 대해 교회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야 하며 심적·영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좀 더 전문적인 해결책을 간구하는 등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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