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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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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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신보 기자 작성일21-04-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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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대회를 보면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서 저렇게 죽어라 열심히 달리는데 왜 채찍질을 할까? 하는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것은 더 빨리 달리기 위해서일수도 있고 달리는 말이 계속해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하기를 바라는 경마선수의 행동일수도 있을 것이다.

4월에 접어들면서 전국 노회들이 정기 봄노회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분위기이다. 우리 교단은 3대 가치로 목회중심, 노회중심, 선교중심을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노회에서 상정되는 각 노회 안건과 총회 대의원 선정, 그리고 헌의 안 등에 집행부는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가장 이슈가 될 사안은 다름 아닌 제56회 총회 임원회 입후보자들이 추천되는 노회기간 이기도 하기에 더욱 관심의 촉각을 세우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하나님의 사명을 받고 노회에서 추천되는 임원 입후보 당사자들 역시 적지 않은 고민을 하면서 수락을 하게 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총회 임원은 명예직도 영리직도 아닌 봉사직 인데다가 잘하면 당연한 것이고 좀 잘 못하거나 실수를 하게 되면 지탄을 받게 됨을 잘 알기에 망설이게 되기도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춘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칭찬받는 것이 화가 되기도 함을 지적하고 있다.

몇 해 전 우리는 교단 통합으로 인해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겪은 적이 있다. 그때 우리는 서로를 비방하며 자신의 정당성을 내세우기에 침을 틔기면서 소리쳤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다 대신의 앞날을 걱정하면서 선택한 결정들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누가 맞았다 틀렸다 하기 보다는 옳고 그름이 분명해 진 지금에 와서 사랑과 포용으로 하나 되는 교단을 만들어가고 있음에 참으로 다행스럽게 여겨진다.

그렇다면 이제는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일이 과연 옳은 일인가 하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것이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달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수도 있다. 만약 채찍을 가하는 이들의 마음이 그런 것이라면 달리는 말은 자신을 책찍질하는 이들의 마음 또한 받아드리면서 겸손하면서 꾸준히 충성스러운 일꾼이 되었으면 한다.

그러나 채찍을 가하는 이들에게도 말하고 싶다. 어떤 이유이든 맞는 이는 아프다는 것이다.

물심양면으로 그리고 바쁜 목회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어 봉사하고 헌신하는 이들의 힘겨움을 위해 마냥 채찍질만이 아닌 칭찬과 격려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결국 달리는 말이나 채찍을 가하는 이는 목표와 방향은 같은 곳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이제는 격려와 칭찬의 채찍질을 통해 더 많은 일꾼들이 나오고 보다 더 발전하고 성장하는 교단의 미래를 함께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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