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로 연합회 회장 취임 감사예배

칼럼

HOME오피니언칼럼 


전국장로 연합회 회장 취임 감사예배
박래석 목사, 장미원교회

페이지 정보

교회신보 기자 작성일21-07-22 10:43

본문

db29724a6f95e7c05893d04535e6593b_1626917804_6117.png
박래석 목사, 장미원교회

23~4년 전, 폭풍이 몰아치며 장맛비가 내리던 밤, 교회가 염려스러워 비바람을 뚫고 찾아갔습니다.

멀찍이 검은 그림자가 부산스럽게 움직였습니다. 순간, 이 비바람 치는 밤에

도둑이 왔을까? 아니면 누굴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가까이 가 보니 남자 한 분이 우의를 입고 혹시나 교회에 비가 들어갈까 봐, 교회 물건들이 비에 젖을까 봐 홀로 비닐을 가지고 덮고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비바람을 맞으며 일을 하고 있던 터라 누가 가까이 가는 줄도 모른 채 열심히 비설거지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비로소 서로가 서로를 알아차렸습니다.

“아~ 장로님~” “아예~ 목사님~~”

두 사람은 그날 밤, 늦은 시간까지 발빠르게 비설거지를 마쳤습니다.

장로님은 그렇게 32년째 장미원교회, 노회, 총회 등 많은 어려운 일들을 챙기셨습니다.

그 장로님이 지난 2021년 7월 4일 토요일 오후 3시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 회관에서 대신총회 전국장로연회 회장 취임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26년째 장미원교회에서 함께 동역해온 장로님이라서 목회적 사연들이 많습니다.

2009년 12월 13~19일, 장로님과의 케냐 마사이 부족 지역 건축교회 입당예배를 드리러 선교 여정으로 출국했습니다.

케냐 마사이 부족에 마사이 올로세리안교회, 올마라카라교회, 나세리안교회, 나이보라레교회, 자이온교회, 올로게루노교회, 에로렛교회, 가나안랜드교회, 올로레필교회, 올로마야나교회, 올로라이콕교회, 올로이쿠문쿰교회, 나두포교회, 앰브레이교회, 앤큐세로삼푸교회, 나세리안 글로벌교회, 나세리안유치원, 나이보라레유치원 등을 건축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나세리안 교회, 나이보라레교회, 올로세리안, 올마라카라 교회를 건축하고 입당예배와 나세리안 유치원 초등학교 졸업식을 참석했습니다.

당시 장로님은 허리가 아파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출발했습니다. 출발 전 인천 세관 옆 예방접종실에서 아프리카로 가는 여행객은 반드시 접종해야 하는 10년간 유효기간을 주는 황열병 예방 주사도 접종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10시간 비행기를 타고 두바이공항에 도착 12시간 체류, 환승 경유해 5시간 후 케냐 나이로비에 도착했습니다.공항 세관에서 너무 많은 짐을 가져왔다며 반입을 불허했습니다. 한동안 되지도 않는 영어로 손짓 발짓하며 상업용 물품이 아니라 마사이 부족에게 전해주는 선물이라 설명했습니다. 다행히도 선교사님의 도움으로 가지고 간 선교물품을 오롯이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장로님은 힘든 선교여정을 보내면서 더 악화될 줄 알았던 허리 통증은 신기하게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무더운 아프리카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똥 집에 거주하는 비위생적인 원주민들을 심방하며 기도했던 그 시절이 기억 넘어 아득해집니다. 소똥 집을 방문했을 때 원주민 건네준 커피를 마시지 말라는 선교사님의 조언이 귀에 쟁쟁합니다. 현지 원주민들은 면역력이 있어 나름 괜찮지만 한국 사람들은 그 커피 마시면 배탈 난다며 만류했었습니다.

누구보다 더 선교의 열정을 가지고 교회 1,000개를 건축하는 것이 비전이라 여겨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선교라면 손발 걷어붙이고 섬기고 있는 장로님이 아름답습니다.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교회를 증축하다가 찢겨졌을 때, 장로님을 비롯한 온 교우들은 힘을 다 동원해 어렵사리 문제를 해결하고 교회를 증축했던 일도 기록하자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글로 남기자면 더 많은 글, 어쩌면 한 권의 책이라도 모자랄 만큼의 아름다운 사연들이 즐비합니다.

이제 1년간 대신총회 전국장로연회회장직을 수행하고 이후 1년간은 대신총회 장로 부총회장으로 직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로서 임용구장로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따뜻해져 감사가 넘칩니다. 오늘도 새벽이나 저녁 성전 기도 시간이면 어김없이 마음 따뜻하고 심성이 아름다운 우리 교회 소속 모든 장로님들을 위해 눈물 어린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전국장로연합회 회장이신 임용구장로님, 그 외 선교와 전도, 구제와 나눔이라면 팔 걷어붙이고 무한정 헌신하는 마음 따뜻하고 심성이 아름다운 우리교회 모든 장로님들, 서민석장로님, 차준혁장로님, 김오영장로님, 이상인장로님과 더불어 목회하는 나는 행복한 담임목사입니다.

Category
Facebook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