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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완 목사, 대신은퇴원로목사회 증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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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신보 기자 작성일21-01-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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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완 목사, 대신은퇴원로목사회 증경회장


김치 20kg 1박스와 과일 1박스가 택배로 집에 도착했다.

코로나19 전염병이 온 나라에 창궐하고 있는 어려운 이때에 함께하는교회(이상재 목사)에서 정성을 다하여 보내온 것이다.

다음날 쌀 20kg 1포가 소망교회(이정현 목사)에서 택배로 왔다. 작년에는 증경총회장 양치호목사(인천성광교회)에서 우리 가정에 김치와 쌀을 보내주셨다. 총회 총무 조강신 목사님이 몇 년 전부터 시작하여 교단 내 몇 개 교회에 부탁하여 어렵게 지내는 은퇴목사 몇십 가정에 김치와 쌀을 보내주고 있다. 조강신 총무님과 장태봉 대신은퇴원로목사회장님의 노고가 매우 크다.

금년에는 여러 교회에서 은퇴 원로목사 100여 가정에 김치와 쌀을 보내줬다. 어느 교단에서 은퇴목사 가정에 김장김치를 담아서 쌀 1포씩 보내주고 있다는 말을 못 들어봤다. 우리 대신 교단이 자랑스럽다. 지금의 은퇴 원로목사들은 더러는 천막교회와 임대 개척교회로 시작하여 가난과 굶주림을 참아가며, 무릎과 눈물의 기도로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다하고 이룩한 교회를 오늘날 후배 목사들에게 맡겨드리고 은퇴하여 거의가 넉넉지 못한 여생을 보내고 있다.

우리 대신 교단은 목회자들의 은퇴 후 후생복지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고 각 교회별로 준비하게 되어 있어서 어려운 교회에서 은퇴한 목회자들에겐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지난 2001년 12월 13일 11시에 대전 최헌 목사님이 시무하는 교회에서 대신은퇴원로목사회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몇몇 교회들이 은퇴 원로목사들을 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실적이 너무나 미약하여 지난 제51회 총회에서 대신은퇴원로목사회에서 청원하여 대신 교단 모든 교회는 매월 1만 원 이상씩 대신은퇴원로목사회에 후원하기로 가결했다. 그리고 총회 상비 부서에 대신은퇴원로목사회를 설치했다. 이는 총회 차원에서 돕자는 뜻이었다. 이후 2-3개월에서 한 번씩 대신은퇴원로목사회원들에게 최소한 교통비를 지급할 수 있었다. 어려움 속에서 후배 은퇴목사들을 위하여 약 4천만 원을 적립했다.

그러나 현재 매월 1만 원 이상 후원하는 교회는 총회 1천2백여 교회 중 70여 개 교회만 참여하고 있다.1만 원 이상 매월 송금하는 것은 첫째는 은퇴 원로목사들을 돕기 위한 것이고 둘째는 후배 자신들이 은퇴했을 때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이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수확할 것이다. 사르밧 과부는(왕상17:8-24) 떡 한 조각으로 주님의 종 엘리야를 공궤하고, 가루와 기름이 마르지 아니하고 덤으로 엘리야의 기도로 죽은 아들까지 살리었다. 1만 원으로 100여 명의 은퇴 선배 목회자들을 돕고 은퇴 후 나도 도움받는 1만 원 송금, 이보다 더 소중한 송금이 어디 있을까?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히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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