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중동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기고

HOME오피니언기고 


코로나 시대에 중동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특별기고 / 선교전략국 김시므온 특파원

페이지 정보

교회신보 기자 작성일21-02-24 15:01

본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전망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없으면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을 믿기에,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하나님은 왜 코로나를 허락하셨을까를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코로나를 통해 깨닫는 선교적 교훈은?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16:2,3)고 주님이 말씀하셨다.

그 어떤 국가 시스템으로도 예측 못한 코로나가 온 세상을 1년이 넘도록 뒤덮는 일이 일어났다면, 하물며 성경 곳곳에서 강조하신 주님이 다시 오신다는 그 약속은 얼마나 분명하게 일어나겠는가? 이것이 코로나가 주는 시대의 표적이 아닐까.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과 그때는 하 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고 하셨으나 동시에,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고 하셨다. 거룩한 신부인 교회가 영원하신 신랑의 다시 오심을 위해 온 세상에 복음을 속 히 전파해야 하는데, 그동안 이슬람 사회는 교리적 방어기제로 복음 전파를 막고 코로나로 인한 고난과 분열과 막말의 어지러운 한해를 멀리 보내고, 2021년 아침 해가 불끈 치솟았다. 새해에는 우리 경찰에도 경찰선교에도, 우리나라에도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15만의 현직 경찰과 150만 퇴직 경찰들이 있지마는, 그 속에 복음이 들어가기는 매우 힘이 든다. 그리고 경찰선교의 현장을 보면 전국 279경찰서에 경목실이 설치되어 있고, 1300명의 경목들이 위촉되어 포진을 하고 있지만, 그 내면을 살펴보면 절반정도 는 경목실이 운영되지 않아 없어질 위기에 있고, 1급지 경찰서만 겨우 명맥을 유 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수의 경찰과 민간인이 신우회 예배를 드리는 시늉만 하고 있지 선교의 활력을 잃은 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저는 서울 송파결경서 경목실장으로 10년 전에 위촉을 받아 지금까지 사역을 있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한 충격적 변화들이 중동 이슬람 땅에서 감지되고 있다. 본시 이슬람은 경전인 꾸란, 창시자 무 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를 삶과 관념의 기준으로 삼으며 양 교리의 실천유무를 통해 사후 심판에서 천국과 지옥이 결정됨을 믿는 행위 구원의 종교이다. 지켜야할 많은 율법이 있지만 신앙고 백과 기도와 기부와 금식과 성지순례라고 하는 이른바 5대 의무를 다하기 위해 오늘도 세계 18억의 무슬림(이슬람 신도) 들은 종교적 열심을 다한다. 그런데 코로 나가 무슬림 구원의 근간으로 믿고 있는 5대 의무 기둥을 뒤흔들고 있다. 신의 계시가 처음으로 임하여 신성시 여기는 라마단 달에는 아침 해 뜨기 전부 터 해 질 때까지 금식을 한다. 이 라마단 금식을 지키면 그 해에 지은 죄가 용서 받는다고 무슬림들은 믿는다. 매일 라마단 금식이 끝나고 온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하며, 자신이 무슬림이라는 종교적 정체성을 분명히 갖게된다. 그래서 무슬림들에게 라마단 금식은 마치 기독교의 부흥회와 같다.

작년 라마단은 4.23일부터 한 달간 지속됐다. 그런데 필자가 있는 중동 J국에 서는 그 기간에 코로나 확산을 우려하여 통행 금지를 시행함으로써, 라마단 금식 후 저녁 식사를 위한 집합 금지 명령을 정부가 발령했다. 작년에 무슬림들은 공 동체가 아닌 개인 단위로 라마단 저녁식사를 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던 것이다. 뿐만 아니다. 이슬람 사회에서는 금요일이 공휴일이며 모든 예배가 금요일에 집중된다. 그런데 역시 중동 J국에서는 작년 4월부터 그 해 가을까지, 코로나 확 산의 차단을 위해 모스크에서의 회집 금지령을 선포했다. 율법을 지키기 위해 금요일마다 반드시 모스크에 모여 기도를 해야하는데, 가서 기도할 모스크가 문을 잠그고 말았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무슬림이라면 일 생에 반드시 다녀와야 하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카 성지순례가 작년에 실제적으로 중단되었 다는 점이다. 매년 전세계 이슬람 국가별로 참가국 할 당제가 주어져 도 250만 명 이상 참여하는 성 지순례기간이었던 작년 7월 29일부터 5일 간, 겨우 수 천 명만 사우디 아 라비아 메카 성 지를 방문할 수있었다. 당시 해외 무슬림들의 방문을 사우디 종교국에서 불허한 것이다.

1932년 사우디 건국 이래 처음일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1798∼1801년 나폴레옹이 이집트와 시리아를 침략해 중동 무슬림이 메카로 오는 길이 불안해지자 이 기간 성지순례 가 잠시 중단됐다는 기록이 있다. 성지순례가 중단되고, 모스크가 문을 닫고, 라마단 금식후 집단 식사 관습이 무너졌다는 핵폭탄같은 충격적 사태들이 중동 이슬람 사회에 연이어 일어났다. 철저하게 율법을 지켜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믿고 살아온 중동의 무슬림들이, 공권력의 통제 속에 물리적으로 율 법을 지킬 수 없는 혼돈속에 가난하고 곤 고한 마음이 되어 간다. 주님 재림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온 세상 복음 전파를 가로막던 중동 이슬람 사회의 영적 철벽이 코로나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Category
Facebook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