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기도는 ‘교회를 회복하는 길’이자 대신이 ‘성장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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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신보 기자 작성일22-08-25 14:40본문
▲ 이정현 총회장 총회장님, 한 회기 동안 대신의 지교회, 노회 그리고 총회를 더욱더 견고하게 하는 데 애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의 소회(所懷)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 아내가 ‘한 달만 있으면 총회장이 끝난다’고 좋아하길래 대신종합행정타운 건축위원장을 맡았다고 하니까 그 이후로는 시무룩하게 말이 없네요. 제가 총회의 일을 맡으면서 당회나 교우들에게 ‘여러분이 저를 1년 동안 총회에 파송한 것이므로 1년 동안은 총회 일에 전념하겠다’고 했을 때 흔쾌히 허락해 주셨고 그동안 아끼지 않는 기도와 협력 덕분에 이 직무를 감당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교우들의 기도와 협력 그리고 총회원들의 기도와 협조 덕분에 임기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각자의 위치에서 소임을 다하신 임원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각 지교회의 기능 회복과 성장을 위해 지면의 총회장 메시지, 교회와 기관에 다양한 설교 및 강의를 통해 다 각도로 힘쓰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추진하셨던 사역들을 여쭙고 싶습니다. 사실 책이나 지면이나 설교와 세미나를 통하여 각 지교회의 회복과 성장을 꾀하려고 하였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아직 그 결과를 확답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것은 각 노회를 다니며 좋은 목회 프로그램을 소개도 하고 세미나도 하고 같이 기도하기를 원했지만 원활하게 되지를 않았습니다. 코로나가 지속된 것도 하나의 원인일 수 있지만 여러 부분에서 준비가 더 미비했던 것 같습니다. 약간의 도움이 된다면 총회의 표어에 맞추어 설교한 것을 책으로 묶어서 여러분들에게 선물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총회 때 한 권 나누어 드리고 연말에 가서 또 한 권의 책을 우편으로 발송해 드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교회가 ‘회복, 성장’하는 일이라면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최선을 다하여 섬길 생각입니다. ‘교회예산 1% 헌금운동’은 총회장님께서 전개해오신 총회 주력 사역이기도 합니다. 교단의 미래를 위해 전국교회 동참행렬이 일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한 당위성과 대신 신학교의 장·단기적인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1% 헌금운동의 당위성은 성경에서처럼 ‘많이 받은 자는 많이 드리고 적게 받은 자는 적게 드린다’는 헌금의 원칙하에서 지교회의 예산 중 1%를 헌금하여 신학교를 세우자는 것입니다. 신학교를 정상화시키자고 하면서 필요한 재정 확보를 하지 못하면 그것은 구호로만 외치는 것이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 일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제55회기까지도 계속하여 세례자 부담금을 해 왔기 때문에 그 연장 선상에서 이름을 바꾸어 한 것입니다. 이것을 향후 5년까지만 충실히 해 주신다면 분명 신학교는 어느 정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모금 금액이 3억 원 정도 됩니다. 어려운 줄 알지만 아직 참여하시지 못한 교회에서도 신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필요한 대로 신학교 건물을 짓는데 사용하겠지만 앞으로는 주로 신학생을 교육하고 양육하는데 가치 있게 사용할 것입니다. 신학교의 장단기적인 계획은 명실상부한 총회 직영신학교를 세우는 것입니다.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을 MOU에 의한 직영신학교로 발전시키는 일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타 대학들과도 기회가 주어지면 직영신학교로 MOU를 체결하여 우리 교수들에 의한 교단의 신학생들을 배출하려고 합니다. 위탁 교육도 될 수 있고 아니면 학습관으로 직접 운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몇 개 대학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해외 신학교와의 결연은 의외로 많은 경비가 들고 그렇게 하여 학생들이 학위를 취득한다 해도 현 대한민국 교육부에서의 M.Div 인정은 받을 수 없음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교회예산 1% 헌금운동이 더 효과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방법으론 무엇이 있을지요? 공교회적 개념의 신학교를 하자고 하면서 재정을 투입하지 않으면 학교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습니다. 과거 6인이 총회신학교를 운영할 때에 매년마다 한 교회에서 1200만 원 이상을 헌금했지만 그들은 강의비와 기타 경비를 일체 수령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6인이 다 한다며 6인의 신학교라고까지 했습니다. 만약 그런 비판을 할 수 있으려면 전 교회가 십시 일반 해야 할 것입니다. 경제적 어려운 형편을 알면서도 서로 짐을 나누어지려는 마음도 없이 비판만 하거나 어떤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신학교는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사람이 있어야 되고 또한 전문 경영인이 있어야 하며 아울러 잘 가르치는 자격 있는 교수가 있어야 합니다. 협업을 이루되 서로 짐을 나누어져야 하며 자기가 할 수 있는 분야에 헌신해야 신학교를 제대로 세울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20년 정도 시무하였던 대학원은 작은 교단이 운영하는 신학대학원대학교였습니다. 전국의 100개 미만의 교회가 대학원대학교를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든 교회가 1년에 교회예산의 10%를 학교발전을 위하여 헌금한다고 합니다. 그런 단합된 힘으로 20년 넘게 학교 법인을 경영해 왔습니다. 오늘 우리 교단은 어떻습니까? 1200교회 중 아주 어려운 200교회를 제외하고 1000개 교회가 1년에 50만 원씩만 헌금해도 1년이면 5억입니다. 5억이면 재학생 100여 명 정도의 단설대학원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연간 참여율이 이 정도가 되지 않으면 학교 법인을 인수한다 할지라도 교단이 학교를 운영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단은 기도하고 결심하고 시행하면 충분히 학교법인도 운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운동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각 교회에서 연말의 결산을 보고서 헌금하려고 하지 말고 교회의 예산을 믿음으로 세웠으면 믿음으로 1%를 하는 것입니다. 저희 교회는 재정이 부족하고 빚도 많지만 당회의 허락을 받아 2년 치를 미리 냈습니다. 큰 교회라서, 재정이 넉넉해서가 아닙니다. 총회와 교회가 합의하여 그렇게 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종합행정센터 건립 아래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부지를 계약하고, 대신종합행정타운 추진위원회도 조직되었습니다. 대신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인데요, 향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실지요. 기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미 수원시에 소재한 부지 600평을 계약했고, 설계사와 감리사 및 토목공사도 계약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토목공사를 통하여서는 지목변경허락을 신청하고 있고 설계사를 통해서는 간단한 설계도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수원시의 심사에 합격을 하면 우리는 땅에 대한 잔금을 치르고 명예이전을 하게 될 것입니다. 수원시의 지목변경만 허락되면, 곧장 총회 유관 기관들은 매각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때가 아마도 9월 말 정도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10월 정도는 매각을 서둘러야 공사비를 원활하게 충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명의이전 이후에 본격적으로 도면 설계를 하게 될 것입니다. 설계도면이 끝나면 그것을 근거로 건축비를 산출하게 될 것이고 그것을 근거로 시공사를 선정하고 빠르게 이 과정이 진행된다면 11월 초에 공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기도하면서 진행하되 제 생각으로는 10월 말에는 새로운 총회장님을 모시고 기공 감사예배를 드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사가 시작되면 6개월 이내에 완성(준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늦어도 내년 3-4월에는 입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차질 없이 이런 계획대로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된다’(슥 4:6)고 하셨고 ‘사람이 계획한다 할지라도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잠 16:9)고 하셨습니다. 노회 합병 및 복귀 소식도 계속해서 들려오곤 하였는데요, 향후 합병을 위하여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노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직전 총회장님의 헌신과 노력으로 어려운 노회 여건 속에서 그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노회들이 합병함으로 그 자격요건을 많이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제 해외 노회와 제주노회를 예외로 한 4개 노회만 노회 구성 요건을 갖추면 됩니다. 이런 노회들도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는 줄 압니다. 그리고 남서울노회 A와 캐나다노회가 본 총회로 복귀하여서 정말 좋고 기쁨으로 환영합니다. 다같이 한 마음 한뜻으로 총회를 섬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노회의 자격요건은 갖추어졌지만 노회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하여 합병을 추진하려는 노회들도 있습니다.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권하는 바입니다. 타 교단의 경우를 보더라도 한 노회에 속한 지교회의 수(100-200개)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노회가 권위가 있고 힘 있게 효과적으로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노회 중심의 총회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한 노회 안에 50개 교회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모든 노회들이 이런 방향을 향해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총회, 그리고 교단이 지향해야 할 점, 특별히 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몇 년 전에 우리는 교단을 슬림화하자고 했습니다. 이것은 교단의 조직이나 재정 투입을 최소로 하자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교단과 노회의 규모를 작게 하자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총회원들의 의도대로 슬림화 해야 합니다. 그러나 작지만 강한 교단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H교단은 1000개 미만의 교회인데도 신학이나 정치나 선교나 신학교 운영을 효과적으로 잘하며 재정적인 뒷받침도 충분히 하고 있는 줄 압니다. 타 교단의 본이 될 정도로 잘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되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56회기 총회장을 마무리하시면서 총회를 포함한 전국교회에 당부하실 말씀을 여쭙니다. 저는 20년 정도 교수 생활을 하고 교회를 개척하여 35년 넘게 목회를 했지만 사람들 앞에 서면 두려운 마음이 있습니다. 대중 공포증이 있는 것 같은데 아직도 완전하게 극복되지 않았습니다. 총회일을 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것이 여러분 앞에 서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실수도 했고 연약한 면도 보였고 불안감도 주었고 실망감도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이 이해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이 역할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이해와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외람되지만 여러분에게 당부드릴 말씀은 ‘다시 말씀과 기도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다시 말씀 앞에 서야 하겠습니다.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공부하고 암송하고 묵상하는데 열심을 내야 합니다. 내가 알고 믿고 있는 것이 참 진리인지 아니면 나의 주장이나 사상인지? 내가 강조하는 설교의 메시지가 진짜 하나님의 의도인지 아니면 내가 하고 싶은 말인지? 이 말씀을 나의 영혼의 양식으로 삼고 있는지, 아니면 교인들을 책망하거나 비판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지? 이런 질문들에 부끄러움이 없는 대답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말씀에 사로잡혀야 합니다. 다시 말씀에 푹 빠져야 합니다. 다시 말씀의 맛을 느껴야 합니다. 다시 말씀의 은혜에 젖어야 합니다. 다시 말씀 안에서 살고 말씀 밖으로 벗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다시 말씀에 충만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시 무릎 꿇어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말씀과 기도를 강조하는 이유는 이것이야말로 교회를 회복하는 길이고 성장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 이정현 총회장과 대담을 하는 모습 |